AUTHOR’S ORIGINAL · 2026년 8월 12일 · ARCHIVE 224376017872

평생직장은 옛말? '일회용 노동자(Disposable Workers)' 시대의 도래와 생존법

필자 Econ Blog_K의 공개 원문을 허락받아 자동 수집했습니다. 문장과 이미지 순서를 보존하고 지면 폭만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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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가진 이 일자리는 과연 안전할까?" 오늘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보았을 법한 불안감입니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 당연했던 '정규직'과 '안정성'이라는 단어는 이제 시대적 유물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최근 브뤼겔(Bruegel)의 팟캐스트에서 다뤄진 '일회용 노동자(Disposable Workers)'라는 개념은 이러한 우리 시대의 서글픈 자화상을 관통합니다. 우리의 일터는 왜 이토록 불확실해졌으며, 이 변화는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요?

1. 정규직의 종말과 '불확실성'의 확산

미국과 유럽 연합(EU) 전역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장기 정규직 고용 모델'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더 이상 노동자와의 장기적인 관계에 매달리지 않습니다. 대신 필요할 때 쓰고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스템으로 빠르게 이동 중입니다. MIT의 폴 오스터만(Paul Osterman) 교수는 그의 저서 Disposable Workers: The Transformation of Employment를 통해 이러한 고용 형태의 변모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미국과 유럽 연합 전역에서 기업들은 장기적인 정규직 고용 모델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이 높은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기업과 노동자의 관계가 과거보다 훨씬 느슨해지면서, 고용의 형태가 '계약'과 '유연성'이라는 명목 아래 노동자에게 더 많은 위험을 전가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것입니다.

2. 인공지능(AI)과 기술이 재편하는 숙련도 지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일자리의 숫자를 줄이는 것을 넘어, 기업과 노동자가 관계를 맺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습니다.

요구되는 기술(Skills)의 변화: 기술의 발전은 노동자에게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역량을 요구합니다. AI와 협업하거나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고유의 숙련도를 갖추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고용 관계의 재정의: 새로운 기술과 계약 방식의 결합은 기업이 노동력을 관리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이는 파트타임 고용의 확대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과연 파트타임 근무로 이득을 보는 쪽은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소외되는 노동자들: 기술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유연화된 고용 시장의 외곽에 놓인 노동자들은 가장 큰 불이익을 당하는 취약 계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이민과 인구 통계학이 결정하는 노동력 공급

노동 시장의 변화를 읽는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이민'입니다. 이민 트렌드는 단순히 인구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어떤 유형의 노동자를 가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경제 성장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노동력의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이민은 변화하는 노동 시장의 수요에 맞춰 가용한 인력의 구성을 형성하며, 이는 고용주들이 노동력을 조달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즉, 인구 통계학적 변화는 '일회용 노동자' 시대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거대한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새로운 시대에 뒤처진 공공 정책과 사회 안전망

세상은 변했지만, 우리를 지켜줄 제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공 정책과 복지 모델은 여전히 '정규직'을 표준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기존 정책의 한계: 장기 근속 정규직을 전제로 한 연금 및 사회보장 제도는 오늘날 급증하는 자영업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합니다.

변화하는 현실과의 괴리: 노동 형태는 이미 '유연화'와 '불확실성'을 상수로 두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스에서 언급된 '자영업자를 위한 더 나은 연금(Better pensions for the self-employed)' 연구와 같이, 고용 형태의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정책적 설계가 절실합니다.

고용 시장의 역동성에 발맞춰 사회 안전망의 기본 틀을 재조정하지 않는다면, 노동자 개인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미래를 위한 생각할 거리

우리는 지금 기업과 노동자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재정의되는 '고용의 대전환기'를 살고 있습니다. 기술은 진보하고 시장은 효율성을 쫓지만, 그 과정에서 노동은 점점 더 '일회용'에 가까운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개인이 단순히 기술을 연마하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정책의 흐름을 주시하고 사회적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시대,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기업과 사람의 관계가 변해가는 이 흐름 속에서, 우리 각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볼 때입니다.

Source: Rebecca Christie, Paul Osterman, and Alexander Mendonsa, Are jobs disposable now?

How do AI, technology and contracting change the way companies and workers relate? Bruegel Podcast, July 22, 2026